'엔 캐리' 청산 공포 재확산…日 금리에 쏠리는 눈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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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5% 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미국과 일본 금리차는 줄었습니다.
때문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다시 한번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곧 있을 일본중앙은행 정책금리 조정과 입장이 '엔 캐리'청산 여부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오늘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은행이 오늘(20일) 정책 금리 조정 여부를 발표합니다.
일본은 지난 3월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마친 데 이어 지난 7월 금리를 인상했는데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만큼 이번엔 일본이 현 금리 수준 연 0.25%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입니다.
앞서 7월 말 일본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를 인상하자 '엔 캐리 트레이드' 물량이 쏟아져 나와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는데요.
이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를 비롯한 일본중앙은행 위원은 이를 의식한 듯 시장 환경을 고려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앵커]
마침 어제(19일) 미국이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면서 일본과 금리 격차가 더 작아졌습니다.
일본이 이번에 금리를 유지하더라도 앞으로 행보 예고가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어요?
[기자]
어제 있었던 미국의 빅컷 단행, 그리고 일본은행(BOJ)이 최근 제로 금리를 탈출하면서 양국 금리 차는 더 좁혀졌습니다.
이에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매력도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미국에 투자했던 자금들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에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겁니다.
오늘 일본은행이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대거 이뤄질 거란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앵커]
시장은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기자]
어제 미 연준의 '빅컷'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은 상승했습니다.
어제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47~142.49엔에 장을 마감했는데, 전 거래일대비 0.6엔 올랐습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 건데 미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달러화 강세를 불렀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엔화 강세가 확실시되는 만큼, 향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가져올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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