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금지선 넘어"...이스라엘 "군사작전 승인"
[앵커]
호출기와 무전기 동시다발 폭발에 대해 헤즈볼라 수장이 직접 이스라엘이 금지선을 넘었다며 가혹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이스라엘도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맞받으면서 그동안 계속돼 온 양측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레드 라인'을 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통신기기 동시다발 폭발을 학살이자 선전포고로 규정한 나스랄라는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침략을 멈추지 않으면 접경지대 피란 주민의 귀환은 불가능할 거라고도 경고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지도자 : 이번 공격에 대한 가혹한 보복, 정의의 심판이 예측할 수 있는, 또한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나스랄라의 연설이 방송되는 동안 보란 듯이 레바논 수도 상공에서 전투기로 시위를 벌였습니다.
레바논 접경지대에 대한 군사 계획을 승인했다며 헤즈볼라를 압박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게 우리 목표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헤즈볼라는 더 비싼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전면전 발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측은 접경지대에서 교전을 계속했습니다.
헤즈볼라의 무인기와 미사일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숨졌고, 이스라엘은 대규모 공습으로 응수했습니다.
한편 무선호출기와 무전기를 부비트랩으로 사용한 이번 공격은 민간인에게도 무차별 피해를 입혀 전쟁범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제프리 나이스 / 국제법 전문가 : 이번 사건은 하마스가 민간인 거주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로켓을 날린 것과 개념적으로 다를 게 없습니다.]
하지만 가깝게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 공격부터 멀게는 팔레스타인 점령 자체까지, 국제법 위반이라는 판단이 이스라엘의 행보를 가로막진 못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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