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종희 “‘원삼성’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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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사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새 지향점으로 '강한 성장'(bold growth)을 내세우며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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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신성장 사업 집중 육성 밝혀
‘AI 컴퍼니’ 전환 구상도 내비쳐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미래형 사업구조로 전환해 최근 삼성전자가 처한 복합 위기를 타개하고 한 단계 도약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 부회장은 이를 위한 전략으로 △메드텍(MedTech) △로봇 △전장(자동차 전자·전기장치) △친환경 공조 솔루션 4가지 핵심 영역을 강조했다.
메드텍의 경우 차세대 헬스 영역을 보다 확장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간담회에서 미래 사업을 언급하며 “의료 쪽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미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관리 서비스인 ‘삼성 푸드 플러스’를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로봇은 지난 5월 DX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으로 배치하는 등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전장의 경우 자회사 하만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 공조 솔루션도 기존 사업과의 연계 강화를 고민 중이다.
한 부회장은 행사에서 삼성전자를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외부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디바이스 사업 외에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모두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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