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정상회담..."체코 원전건설, 동반 발전 이정표"
체코 대통령 "나쁜 시나리오 가능성 크지 않아"
"안보리 대북 제재 철저 이행 위해 긴밀히 공조"
우크라 재건 협력 MOU…양국 경제인들과 공식 만찬
[앵커]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신규원전이 한-체코 경제 동반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또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체코 프라하 성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2박 4일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앞두고 9년 만에 이뤄진 우리 대통령의 체코 공식방문입니다.
두 달 만에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다시 마주 앉은 윤 대통령은 먼저,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이 최종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양국 기업들이 함께 건설할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한-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법적 분쟁과 관련해 파벨 대통령은 아직 확실한 건 없다면서도, 나쁜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페트르 파벨 / 체코 대통령 : 그 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되리라고 믿고, 나쁜 시나리오도 물론 고려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두 정상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첨단산업 육성과 에너지 안보 분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공조는 물론,
바이오와 디지털, 교통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파벨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러·북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양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공식 만찬까지 방문 첫날의 일정을 함께 소화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 이틀째인 현지시각 20일,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참석에 이어 원전 설비 생산기업 시찰 등을 통해 원전과 경제 협력 방안을 한층 더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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