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그냥 쉰’ 청년 8만명 넘었다

안용성 2024. 9. 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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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지도, 특별한 교육을 받지도 않은 채 3년 넘게 '쉬고 있는' 청년이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은 2021년 9만6000명에서 2022년 8만4000명, 2023년 8만명으로 감소하다 올해 8만2000명으로 증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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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일 안하고 집에 있어”
장기 미취업 청년 3명 중 1명꼴
취업을 준비하지도, 특별한 교육을 받지도 않은 채 3년 넘게 ‘쉬고 있는’ 청년이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한 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상태로 지내고 있는 청년 인구는 지난 5월 기준 23만8000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 3년(2022∼2024년)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집단은 ‘그냥 쉰’ 청년이었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고용 조사에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한 청년이 전체의 34.2%인 8만2000명에 달했다. 장기 미취업 청년 3명 중 1명 이상이 특별한 이유 없이 쉬고 있는 셈이다.

미취업 기간별로 봤을 때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의 비중은 3년 이상일 때가 가장 높았다. ‘그냥 쉬었다’는 응답은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2년 미만에서는 20.6%로 하락했다가 3년 이상일 때 34.2%로 갈수록 상승했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은 2021년 9만6000명에서 2022년 8만4000명, 2023년 8만명으로 감소하다 올해 8만2000명으로 증가 전환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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