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7월 대출 연체율 0.47%…전월比 0.05%p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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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7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다시 증가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7월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7%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7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0.53%)은 전월 말(0.46%) 대비 0.07%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 말(0.36%) 대비 0.0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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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국내은행의 7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다시 증가 전환했다. 상반기 말 상·매각 효과가 반영됐던 전달과 비교해 신규 연체가 늘었고 부실 채권 정리 규모는 감소한 탓이다. 전 부문 대출의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7월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7%를 기록했다. 전월 말(0.42%) 대비 0.05%p 상승했다.
7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2조3000억원이었던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5000억원)는 전월(4조4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줄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0%) 대비 0.02%p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 전환한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7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0.53%)은 전월 말(0.46%) 대비 0.07%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5%)이 전달 대비 0.01%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7%)은 같은 기간 0.09%p 뛰었다. 중소기업대출 중 중소법인 연체율(0.71%)은 같은 기간 0.13%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은 0.04%p 올랐다.가계대출 건전성도 악화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 말(0.36%)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달 대비 0.01%p,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6%)은 0.05%p 각각 올랐다.
금감원은 7월 연체율이 상·매각 등 정리규모가 2조9000억원 줄어들면서 전달 대비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고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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