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택한 베네수엘라 야권 후보 “마두로 측근들, 출국 허가 빌미로 선거 패배 인정 문서에 서명 강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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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대선 투표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투쟁을 선언했다 스페인 망명을 택했던 야권 후보가 강압으로 마두로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다는 문서에 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전 베네수엘라 의원은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마두로 지지자들이 스페인으로의 출국을 조건으로 그를 승자로 인정한다는 서한에 서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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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대선 투표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투쟁을 선언했다 스페인 망명을 택했던 야권 후보가 강압으로 마두로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다는 문서에 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전 베네수엘라 의원은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마두로 지지자들이 스페인으로의 출국을 조건으로 그를 승자로 인정한다는 서한에 서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곤살레스 후보는 "긴장된 시간 동안 강압·협박·압박을 받았다"며 "당시 시점에서 내가 수감돼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는 것보다 (망명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문서는 기밀로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마두로의 측근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공개했다. 또한 베네수엘라 집권당(통합사회주의당·PSUV) 2인자로 꼽히는 디오스다도 카베요(61) 내무·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영 TV방송에서 생중계한 기자회견에서 "지금 스페인에 있는 그 사람(에드문도 곤살레스)은 도망자일 뿐"이라며 "그 누구도 그에게 조국을 등지라고 강요하지 않았다"고 힐난했다.
곤살레스는 지난 7월 치렀던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맞붙었다. 당시 출구 조사에서는 곤살레스가 이긴 것으로 나타났지만,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후 선거 조작 논란이 거세지며 베네수엘라에서는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국제사회에서도 선거 결과에 우려 내지 의심을 표했다. 이후 베네수엘라 사법 당국은 곤살레스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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