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EBS 수신료, 분리징수 후 수납률 급감…“80%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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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EBS의 TV 수신료를 분리징수하기 시작한 후 예상대로 징수액과 수납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월 TV 수신료 징수 현황에 따르면, 분리징수가 본격 시행된 지난 달부터 수신료 수입이 전월 대비 약 65억원 줄고 수납률도 97.8%대에서 85.6%로 하락했다.
그동안 KBS·EBS 수신료는 월 2500원 씩 전기요금에 포함해 징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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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EBS의 TV 수신료를 분리징수하기 시작한 후 예상대로 징수액과 수납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월 TV 수신료 징수 현황에 따르면, 분리징수가 본격 시행된 지난 달부터 수신료 수입이 전월 대비 약 65억원 줄고 수납률도 97.8%대에서 85.6%로 하락했다.
올해 들어 수신료 고지 금액은 1월 578억4000만원, 2월 578억6000만원, 3월 578억1000만원, 4월 570억1000만원, 5월 576억원, 6월 569억2000만원, 7월 571억6000만원, 8월 577억6000만원이었다.
실제 수신료 수입과 수납률은 1월 572억2000만원(98.9%), 2월 549억7000만원(95%), 3월 567억4000만원(98.1%), 4월 561억원(98.4%), 5월 555억5000만원(96.4%), 6월 567억6000만원(99.7%), 7월 558억9000만원(97.8%) 정도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동안 KBS·EBS 수신료는 월 2500원 씩 전기요금에 포함해 징수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7월 이를 분리징수하는 방안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하고 싶은 자동이체 고객은 남기 마감 전 위탁징수 기관이었던 한국전력공사에 전화해 신청하면 따로 낼 수 있게 됐다.
다만 KBS와 한국전력 간 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시행은 최근부터 이뤄졌다.
박 의원은 "분리고지로 수신료 납부율이 떨어질 것은 명약관화했지만, KBS는 TV 수신료를 보장하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1년 사이 입장을 180도 바꿨다"며 "내부 구성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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