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운수노조 38년 만에 "지지 대선후보 없다"…해리스엔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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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운수노조 '팀스터스(북미화물노동조합)'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팀스터스는 성명을 통해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팀스터스 이사회 투표에선 14명이 중립을, 3명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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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운수노조 '팀스터스(북미화물노동조합)'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공개 지지를 해오던 노조가 등을 돌린 상황이 돼 선거전에서 악재를 맞게 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팀스터스는 성명을 통해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팀스터스가 마지막으로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던 때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던 1996년으로, 이번이 38년 만의 중립 선언이다. 팀스터스 이사회 투표에선 14명이 중립을, 3명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택했다.
션 오브라이언 팀스터스 회장은 "두 주요 후보(해리스 부통령·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노동자의 이익을 대기업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을 진지하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팀스터스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내부 분열이 나타났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차례 투표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를 각각 60%대 34%, 58%대 31%로 앞섰다. 오브라이언 회장은 지난 7월 열렸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노동계 지도자 처음으로 연설하기도 했다.
조합원 130만명의 팀스터스는 특히 경합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에 비해 조합원 수가 3배 이상 많다. 민주당 정치 전략가 출신 스티브 로젠탈은 WP에 "노조의 중립선언은 대선 접전 양상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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