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에이닷', 추격 '익시오'... 'AI 통화비서' 경쟁 본격화

김성아 기자 2024. 9. 2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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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아이폰 16시리즈 출시를 앞둔 가운데 '통화녹음'을 앞세운 AI 통화비서 시장이 이동통신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16의 출시를 앞두고 신규 가입자 유치를 노리는 SK텔레콤 '에이닷'(A.)과 LG유플러스 '익시오'(ixi-O)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이닷의 성공과 LG유플러스의 익시오 출시 예고에 KT도 AI 통화녹음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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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LGU+, SKT에 도전장… KT도 AI 통화비서 조만간 선보일 듯
애플이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아이폰 16시리즈 출시를 앞둔 가운데 '통화녹음'을 앞세운 AI 통화비서 시장이 이동통신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대리점의 모습. /사진=뉴스1
애플이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아이폰 16시리즈 출시를 앞둔 가운데 '통화녹음'을 앞세운 AI 통화비서 시장이 이동통신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아이폰 16 시리즈부터 자체 통화녹음 기능이 제공되지만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고지되는 만큼 이동통신사의 통화녹음 서비스에 이목이 모인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16의 출시를 앞두고 신규 가입자 유치를 노리는 SK텔레콤 '에이닷'(A.)과 LG유플러스 '익시오'(ixi-O)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 자체 녹음 기능을 16시리즈부터 선보이지만 녹음 사실이 상대방에 고지되는 탓에 국내 이용자에게는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AI 개인비서 앱(APP) 에이닷을 업데이트 했다. 기존 멀티 거대언어모델(LLM)과 함께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을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지난 8월 말 기준 사용자 수 5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 평균 이용자를 50만명까지 끌어올렸다.

할 일·일정·기록 등 개인의 일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일리' 기능을 함께 선보이고 비서에게 이야기하듯 에이닷에 알려주면 맞춤형 제안을 하는 'AI 비서' 경험도 강화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전 고객을 대상으로 퍼플렉시티의 대화형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프로 1년 이용권(29만원 상당)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달 26일까지 아이폰16을 사전 예약하고 에이닷에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증정한다.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도 오는 10월 아이폰용 AI 통화비서 앱 익시오 출시를 앞두고 배우 차은우를 앞세워 사전알림 이벤트에 나섰다. 오는 10월1일부터 4일까지 에어팟 프로2와 네이버페이를 경품으로 내걸고 익시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유플러스닷컴에 공개된 익시오의 주요 기능은 ▲통화녹음·요약 ▲할 일 제안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등이다. 익시오는 AI가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요약해주는 것은 기본이고 스팸 전화와 보이스피싱을 필터링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한편 에이닷의 성공과 LG유플러스의 익시오 출시 예고에 KT도 AI 통화녹음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지만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AI 기능 개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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