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낀 둘레길 '감성', 스쿠터로 해안 가르는 '낭만'…선도리마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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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끼고 끝없이 펼쳐진 둘레길을 조용히 산책할 수도, 스쿠터로 신나게 해안을 가를 수도 있는 곳이 있다.
선도리마을은 옛날에 배가 많이 드나드는 길목이라는 의미로 '선도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선도리마을 앞 바다를 가득 채우고 있는 비인해변은 길이 2.5km, 폭 700m로 광활하다.
전동스쿠터를 타고 마을 주변 뿐 아니라 해변 가까이 들어가 달릴 수 있어 비인해변가를 즐기며 바람을 가르는 상쾌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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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끼고 끝없이 펼쳐진 둘레길을 조용히 산책할 수도, 스쿠터로 신나게 해안을 가를 수도 있는 곳이 있다. 충남 서천에 위치한 선도리어촌체험휴양마을.
선도리마을은 옛날에 배가 많이 드나드는 길목이라는 의미로 '선도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은 많은 배들이 오간 흔적이 사라졌다. 넓게 펼쳐진 갯벌 사이로 갯벌체험을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띈다.
이 마을을 지나 해안가로 접어들면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이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다. 연인들의 사진 명소로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 조형물 오른쪽에서 각도를 잘 잡아 보면 그 사이로 쌍도가 보인다.
쌍도는 작은 섬 두 개가 붙어 있는 섬이다. 부모님의 반대로 두 남녀가 사랑이 이뤄지지 않자 죽기로 결심하고 바다 속으로 들어간 곳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청춘남녀가 손을 꼭 잡고 섬을 돌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어 젊은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밀물 때는 쌍도까지 바닷물이 차서 접근하기가 어렵지만 썰물 때는 물이 쌍도까지 다 빠지기 때문에 걸어서 무인도인 쌍도를 둘러볼 수 있다.
선도리마을 앞 바다를 가득 채우고 있는 비인해변은 길이 2.5km, 폭 700m로 광활하다. 특히 해변가 주변에는 해송림이 둘러 싸여 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향긋한 솔냄새가 나 청량함을 더해준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 썰물 때면 2km 이상 갯벌이 펼쳐진다. 완만한 백사장과 갯벌이 있어 물이 깊지 않아 물놀이 장소로 최적의 자연환경 을 자랑한다. 여름이면 해수욕과 바지락 캐기 등 갯벌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이 곳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청정갯벌로 철새를 비롯해 한국 고유종, 희귀생물 등 2000여 종의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저녁이 되면 해안에서 일몰을 볼 수 있는데 그 광경이 황홀해 여행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전동스쿠터도 선도리마을의 인기 체험코스다. 선도리마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도록 전동스쿠터를 마을에서 대여를 해주고 있다. 전동스쿠터를 타고 마을 주변 뿐 아니라 해변 가까이 들어가 달릴 수 있어 비인해변가를 즐기며 바람을 가르는 상쾌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운전 및 원동기 면허 소지자 만 빌릴 수 있다.
특히 비인해변은 코리아 둘레길인인 서해랑길58코스가 있다.
코리아 둘레길은 해파랑길, 남파랑길, 서해랑길을 포함해서 부르는 이름이다. 서해랑길은 해남-신안-영광-고창-군산-서천-보령-태안-서산-평택-인천-강화를 잇는 109코스로 총 길이가 1800㎞에 이른다.
서해랑길58코스는 비인해변에서 춘장대해변까지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다. 출발지인 청정 갯벌체험장이 있는 선도리마을에서 작은 게와 조개를 만날 수 있고 마량포구는 낙조와 일출 모두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해진 곳에 세워진 성경전래지기념관, 바닷가 언덕에 조성된 80그루의 동백나무 군락지인 마량리 동백나무숲, 잔잔한 바다 전망과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홍원항, 잔잔한 수심에 소나무와 아카시아 숲이 백사장과 어우러진 춘장대해변 등까지 산책을 통해 해변가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총거리는 12.5km이고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 걸린다.
동그란 돔형태로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선도리갯벌글램핑장은 마을에서 직접 운영 중인 캠핑장이다. 숙소마다 독립된 샤워실과 화장실, 바닥난방부터 에어컨, 냉장고까지 편의시설이 다 갖춰져 있고 무엇보다 해안가 바로 앞에 있어 바다의 일몰을 숙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선도리마을의 먹거리로는 주꾸미가 유명하다. 계절마다 잡히는 주꾸미의 맛이 다르다. 쭈꾸미 명소답게 휴양체험마을안내센터도 주꾸미 형상으로 지어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서천(충남)=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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