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구름 ‘덕후’가 알려주는 페트병 안 구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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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은 하늘에서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 긴 꼬리처럼 생기는 구름이다.
이 수증기들이 뭉쳐 구름이 된다.
충분히 비튼 뒤 손을 떼면 페트병 안에 구름이 생성된다.
손을 떼면 페트병 안의 공기가 팽창하면서 차가워지고 수증기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구름이 생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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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은 순간 하늘이 아름답게 보이는 구름 이야기
아라키 켄타로 지음, 김현정 옮김 l 윌북 l 2만2000원
비행운은 하늘에서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 긴 꼬리처럼 생기는 구름이다. 비행운은 왜 생기는 걸까. 비행기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는 300~600도에 달할 정도로 뜨겁다. 고온의 공기가 영하 20도 정도로 차가운 상공에서 급격히 냉각되면서 배기가스에 들어 있던 입자를 핵으로 삼아 구름이 만들어진다. 이때 비행기 엔진의 개수만큼 비행운이 나타난다.
그럼 많은 물방울과 얼음 결정의 집합체인 구름 자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수증기를 다량 머금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복사로 열을 빼앗기거나 공기가 상승하는 등의 이유로 냉각되면, 더는 많은 수증기를 머금고 있을 수 없게 돼 수증기를 뱉어낸다. 이 수증기들이 뭉쳐 구름이 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구름을 만들어볼 수 있다. 500㎖ 페트병 안에 소독용 알코올 스프레이를 2~3회 뿌려준 뒤 뚜껑을 꽉 닫는다. 알코올은 물보다 쉽게 증발하고 응결하는 성질이 있어 구름이 더 쉽게 생성된다. 이 페트병 위아래를 잡고 힘껏 비튼다. 충분히 비튼 뒤 손을 떼면 페트병 안에 구름이 생성된다. 페트병을 비틀면 안에 있는 공기가 압축되고 이때 공기 온도가 상승한다. 손을 떼면 페트병 안의 공기가 팽창하면서 차가워지고 수증기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구름이 생성되는 것이다.
“매일매일 구름 생각뿐인” 구름 연구자인 지은이는 구름 생성 원리 등 다양한 기상현상들을 된장국, 커피, 욕실 등 일상의 상황에 빗대 설명한다. 또 눈, 비, 안개, 우박, 호우, 태풍 등 기상현상과 기상학으로 설명을 확장해나간다. 지은이는 “기상학을 공부하면 하늘의 해상도가 높아진다”고 말한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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