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한우 28개월령도 도체중량 뒤지지 않아요”

이유리 기자 2024. 9. 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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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할 줄은 몰랐습니다. 5년 전부터 사육 기간 단축을 추진했는데, 제 길이 맞다고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최근 3일간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제27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사육기간단축부문'에서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김재환 전북 군산현대농장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사료비 절감이 경영비 감축과 직결된다는 것을 깨닫고 사육 기간 단축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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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한우능력평가 사육기간단축부문 최고상 김재환 대표
사료비 절감 경영개선 도모
‘31개월’ 관행 사육 바꿔야

“1등 할 줄은 몰랐습니다. 5년 전부터 사육 기간 단축을 추진했는데, 제 길이 맞다고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최근 3일간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제27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사육기간단축부문’에서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김재환 전북 군산현대농장 대표에게 돌아갔다.

그가 출품한 한우 출하월령은 28개월이었다. 도체 중량은 532㎏, 등심단면적 123㎡, 등지방두께 7㎜, 투플러스에이(1++A) 등급으로 2554만8236원에 낙찰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매년 개최하는 이 대회에서 올해 사육기간단축부문을 신설했다. 28개월령 이하 출품우 품질을 평가함으로써 현재 전국 평균 31개월에 달하는 장기 사육 관행을 바꿔나가기 위해서다.

협회에 따르면 출품우 39마리의 평균 출하월령은 27.8개월이었다. 8월말 기준 거세우 평균 출하월령이 31.7개월이므로 3.9개월 앞당겨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출품우 한마리당 경영비가 134만원(39.5%) 줄어들었을 것이란 게 협회 측 판단이다.

김 대표는 “사료비 절감이 경영비 감축과 직결된다는 것을 깨닫고 사육 기간 단축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성적을 내는 개체로 꾸준히 개량해야 높은 성적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선 김 대표의 말이 수치로 입증됐다. 대회 출품우 평균 도축성적은 ‘도체중량 498.6㎏, 육질등급 1등급 이상 출현율 97.4%’였다. ‘도체중량 471㎏, 1등급 이상 출현율 90.7%’인 올해 전국 거세우의 평균 성적보다 우수했다. 출품우 경락값 또한 1㎏당 2만3760원으로, 전국 평균 경락값 1만7490원보다 6270원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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