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테러는 선전포고"…전투기 띄운 이스라엘, 헤즈볼라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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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헤즈볼라 요원들이 사용해온 호출기(Pagers, 삐삐)와 무전기(워키토키) 수천대가 갑작스러운 폭발을 일으켜 통신수단이 마비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치밀한 계산 아래 새 전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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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헤즈볼라 요원들이 사용해온 호출기(Pagers, 삐삐)와 무전기(워키토키) 수천대가 갑작스러운 폭발을 일으켜 통신수단이 마비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치밀한 계산 아래 새 전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을 전후로 레바논 베이루트 전역에 초음속 붐이 울렸는데 현지 통신사는 이스라엘 전투기 소리라고 보도했다. 뒤이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호출기와 무전기 폭발은 이스라엘이 일으킨 테러 작전이며 전쟁 선포와 마찬가지"라고 주장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이틀간의 첨단공격으로 인해 헤즈볼라는 물론이고 일부 민간인까지 37명이 사망하고 300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이날 "전쟁의 새로운 단계에는 상당한 기회와 그만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틀간의 공격에 당하면서도 폭발성 드론을 포함한 투사체들을 이스라엘 북부로 계속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와의 전투에서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전면전은 아니지만 이미 국지전 성격으로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헤즈볼라 테러 조직이 남부 레바논을 전투 지역으로 만들었다"며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북부 이스라엘에 안전을 제공하고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전보다 더 광범위해졌고, 군 최고 사령관인 헤르지 할레비가 헤즈볼라에 대항하는 북부 전선의 전투 계획을 승인한 이후 이뤄졌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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