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위축 선제대응 차원…정책전환 아닌 '재조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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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8일(현지시간) 일반적인 수준인 0.25%포인트가 아닌 빅컷(0.5%포인트)으로 통화완화 사이클을 시작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인하?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남은 2번의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준 위원들은 금리가 내년 1%포인트 추가 인하되고 2026년에는 0.5%포인트 추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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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고용증가폭 둔화"
연말 실업률 전망치 4.4%
"중립적 정책 기조로 이동"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8일(현지시간) 일반적인 수준인 0.25%포인트가 아닌 빅컷(0.5%포인트)으로 통화완화 사이클을 시작했다. FOMC의 투표권이 있는 12명의 위원 중 1명은 반대한 결정이다. 시장의 기대에는 부응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번에 0.5%포인트 내리면서 의문부호도 붙는다. 이날 연준이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리스크가 대략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도 드문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헤지펀드 포인트72 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딘 마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우리가 그간 받아온 경제 데이터를 고려할 때 비정상적으로 큰 움직임"이라면서 "0.5%포인트 인하는 연준이 노동시장에 대해 걱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전 총재인 로레타 메스터는 "연준은 2022년에 금리 인상을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니 당연히 (경기 둔화에) 늦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또 받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연준은 FOMC(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에서 "고용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7월 회의 때 "고용 증가폭이 완화됐다"고 쓴 데 비해 노동시장의 추가 약화를 시사한다. FOMC 성명서와 함께 발표된 점도표를 보면 연준 위원들은 연말 실업률 전망치를 4.4%로 6월 전망치(4.0%)에서 높였다.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더 큰 확신"이라는 표현으로 추가 완화를 예상했다. 연준의 관심이 노동시장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또 파월은 현재 미국 경제가 "좋은 상태에 있다"면서 "지금 경기 침체, 경기 하강의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어떤 징조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GIM 채권의 수석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톰 포셀리는 CNBC에 "미국 경제는 현재 침체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둔화된 데 대한 정책 재조정에 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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