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출기 · 무전기 연쇄 폭발에 "갈등 고조 안 돼"
박수진 기자 2024. 9. 20. 03:45
▲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레바논에서 최근 발생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동시 다발 폭발 사건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확전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9일 브리핑에서 "어느 쪽이든 갈등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은 헤즈볼라와 그 외 친이란 세력들에 맞선 이스라엘을 방어하는데 헌신 돼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갈등을 고조시킴으로써 통제 불능의 전쟁 상태로 빠져드는 일을 피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이스라엘 접경지인 남부, 동부 베카밸리 등지에서 헤즈볼라가 통신수단으로 쓰는 호출기 수천 대가 터졌고, 이튿날에는 헤즈볼라의 무전기들이 폭발했습니다.
이틀간 폭발 사건으로 총 37명이 사망하고 약 3천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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