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비영리 단체에도 필요한 기업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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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동티모르 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피터 드러커는 비영리단체의 운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피터 드러커는 비영리단체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제한된 자원 속에서 최대 성과를 내기 위해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테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협력관계를 확장해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는 것 등은 비영리단체가 도입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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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동티모르 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동티모르는 오랜 식민생활 후 2002년 독립했지만 국가재건의 초기단계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 KOICA는 농업과 보건, 교육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단순한 기부와 지원을 넘어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자립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KOICA의 동티모르 사업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는 농업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다. 동티모르는 경제의 상당부분을 농업에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와 비효율적인 농업방식으로 인해 생산성이 낮았다. KOICA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티모르 농민들과 협력, 적정 농업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후 생산된 농산물의 유통과 마케팅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대두했다. 여기서부터 비즈니스의 영역이 되면서 마케팅과 효율성 제고의 필요가 높아진다.
KOICA뿐만 아니라 많은 비영리단체는 정부나 기업이 미처 다루지 못하는 분야에서 빈곤, 환경, 교육, 건강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한다. 그러나 이러한 단체들 역시 지속가능한 운영과 성과를 위해 새로운 경영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피터 드러커는 비영리단체의 운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는 비영리조직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비영리단체 역시 자원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효하다.
피터 드러커는 비영리단체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제한된 자원 속에서 최대 성과를 내기 위해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서 기업가정신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창의적 문제해결, 혁신적 전략도입, 기회발굴, 그리고 새로운 자원동원, 효율적 마케팅 등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과거에 효과적이던 프로그램도 시간이 지나며 더 이상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 이때 비영리단체는 기존 방법론을 고수하기보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의 비영리단체는 매우 복잡한 사회환경에서 활동한다. 사회문제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변화, 경제위기, 기술발전 등 외부요인 역시 비영리단체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비영리단체도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기업가정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영리단체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 접근방식을 도입하며 장기적 성과를 추구하려면 기업가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협력관계를 확장해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는 것 등은 비영리단체가 도입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의 일환이다.
KOICA가 수행한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 중에서도 기업가정신 요소가 반영돼 성공적인 사례들이 있다. 이 중 하나가 에티오피아 농업발전 사업이다. 에티오피아는 농업이 경제의 중심이지만 농업기술의 낙후와 기후변화로 농업 생산성이 저하됐다. KOICA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농업기술을 이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상황에 맞는 적정 기술을 개발해 농민들에게 교육했다. 또한 현지 농업협동조합을 조직해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마케팅 역량강화를 도와 단순히 기술이전을 넘어 현지의 자립을 돕는 기업가적 접근의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비영리단체가 앞으로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피터 드러커가 제시한 기업가정신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기업가정신은 비영리단체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하는 중요한 요소로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기광국 P&K피부임상센타 전략기획실 상무)
기광국 P&K피부임상센타 전략기획실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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