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차관에 김석우, 대검 차장은 이진동
심우정 검찰총장 취임 첫날인 19일 법무부는 검찰 고위 간부 8명의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안팎에선 “‘심우정 체제’를 구축하면서 조직의 안정을 도모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심 총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법무부 차관에는 김석우(52·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다. 김 차관은 박성재 법무장관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함께 일했다.
대검 참모진도 일부 교체됐다. 검찰총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대검 차장검사에는 이진동(56·28기) 대구고검장이 임명됐다. 이 차장은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 수사단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했고, 대전지검장으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의 보강 수사를 지휘해 김수현 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등을 기소했다.
전국 검찰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반부패부장에는 구승모(49· 3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지난 5월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한 구 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지냈다. 심 총장과는 휘문고·서울법대 선후배다.
이에 따라 신자용(52·28기) 대검 차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양석조(51·사법연수원 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이동한다. 서울고검장과 대구고검장에는 박세현(49·29기) 현 서울동부지검장과 신봉수(54·29기) 광주고검장이 각각 임명됐고, 임승철(49·31기) 부산고검 차장검사는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임 총장의 지휘권 강화와 서울고검장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인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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