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딥페이크’ 피해 신고 매일 1건…강원 여군도 피해
[KBS 강릉] [앵커]
여군을 대상으로 한 허위 영상,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가 최근 전국에서 거의 매일 한 건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원도 내 군부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군부대입니다.
이 부대에서도 가짜 영상, 이른바 '딥페이크' 영상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해자는 30대 여성 간부였습니다.
강원도 내 군부대에서 딥페이크 범죄 피해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영상물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고, 피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박영진/강원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피해자가 확인을 하시고 내 사진이 맞다. 내 얼굴이 들어간 사진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셨죠. 지금 현재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나온 단서 토대로. 수집된 자료 토대로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고요."]
강원도만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달(8월) 말부터 22일 동안 전국의 군부대에서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24건 접수됐습니다.
매일 한 건씩 피해자가 나온 셈입니다.
딥페이크 성범죄의 가장 큰 문제는 피해 구제와 피의자 특정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에서 피해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범행 대상이 됩니다.
또, 범행은 익명으로 이뤄집니다.
게다가, 이런 영상은 전파 속도도 빠르고 범위도 거의 무제한적입니다.
신속한 확산 방지 조치와 신속한 후속 수사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대규/변호사 : "유포를 할 목적을 가진 사람만 지금 처벌을 할 수가 있는데. 목적 여하에 불문하고 일단은 수사에 착수를 하고. 수사 기록은 남겨 둬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한 수사에서처럼, 함정수사도 폭넓게 허용돼야 경찰 수사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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