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연승
KIA와 두산이 대결한 19일 잠실 구장에는 2만3750명의 팬이 들어찼다. 10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프로야구 정규 리그의 200번째 매진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 정규 시즌 1위를 결정한 KIA 이범호 감독은 평소 3번 타자로 출전시켰던 김도영을 1번 타순에 배치했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김도영(37홈런·39도루)에게 타격 기회를 한 번이라도 더 주려는 의도였다.
김도영(4타수 1안타 1볼넷)은 이날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3루타를 친 뒤 3번 타자 김선빈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선취 득점을 했다. 팀 동료인 서건창이 넥센에서 뛰었던 2014년 기록한 역대 최다 득점(135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는 두산의 9대4 역전승으로 끝났다. 안타 10개 중 7개가 장타(홈런 1개·2루타 6개)였다. 양의지(4타수 2안타 2타점)가 4회말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적시 2루타를 때렸고, 김재환(4타수 2안타 2득점)도 2루타 2개를 쳤다. 두산은 KIA에 9승 6패 1무로 앞서며 16차례 시즌 맞대결 일정을 마쳤다. 4연승을 달린 4위 두산은 20일부터 잠실에서 3위 LG와 3연전을 벌인다. 두 팀의 승차는 2경기다.
LG는 사직에서 7위 롯데를 7대4로 따돌렸다.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가 어지럼증 때문에 불펜에서 대기했던 최원태가 1-0으로 앞서던 1회말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 6회까지 4실점했으나 팀 타선 지원으로 승리(9승 6패)를 따냈다. LG는 4-4로 맞서던 7회초 1사 후 홍창기의 안타, 김현수의 2루타, 오스틴 딘의 2루타로 2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창원에선 8위 한화가 9위 NC를 7대6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1회 말 NC 천재환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고, 왼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3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6-4로 앞서던 4회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이 6회 2사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구원승을 거뒀다.
6위 SSG는 안방 문학에서 최하위 키움을 8대6으로 제치고 4연승했다.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2패)을 채웠다. 5위 KT는 수원에서 2위 삼성을 12대5로 눌렀다. 장성우가 3회 2점 홈런 등 3타수 3안타 6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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