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 비단뱀 먹이 될 뻔…둘둘 말린 여성 극적 구조

강세훈 기자 2024. 9. 2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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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4m짜리 비단뱀에 몸이 휘감긴 여성이 2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전날 밤 방콕 남쪽에 인접한 사뭇쁘라깐주(州) 쁘라사뭇쩨디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64세 여성 아롬 아룬로즈가 비단뱀에 감겨 빠져나오지 못하다 이웃의 신고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들이 강제로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 최소 20kg의 4m 길이의 거대한 비단뱀이 여성을 압박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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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17일(현지시간) 태국 사뭇쁘라깐주(州) 쁘라사뭇쩨디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64세 여성 아롬 아룬로즈가 4m 길이의 비단뱀에 몸이 칭칭 휘감겼다 2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사진= 구조대원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태국에서 4m짜리 비단뱀에 몸이 휘감긴 여성이 2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전날 밤 방콕 남쪽에 인접한 사뭇쁘라깐주(州) 쁘라사뭇쩨디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64세 여성 아롬 아룬로즈가 비단뱀에 감겨 빠져나오지 못하다 이웃의 신고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사고 당일 오후 8시 30분께 부엌에서 쪼그려 앉은 자세로 설거지하던 중 무언가가 오른쪽 허벅지를 무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비단뱀임을 알아챈 그는 비단뱀의 머리를 잡고 떼어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비단뱀은 여성의 몸을 둘둘 말기 시작하더니 점점 옥죄어 위협했다.

아롬 아룬로즈는 외부에 도움을 청했고, 지나가던 이웃이 그녀의 절박한 외침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잠겨 있던 문 사이로 집 안에서 여성이 희미하게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이 강제로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 최소 20kg의 4m 길이의 거대한 비단뱀이 여성을 압박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여성은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이 여성을 비단뱀에서 빼내는 데 약 30분이 걸렸다. 여성은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비단뱀에게 물린 상처가 여러 개 확인됐다. 비단뱀은 독이 없지만 물리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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