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끔찍, 울브스 최악의 선수” 황희찬 어쩌나, 부진한 경기력에 쏟아지는 혹평 “선발 자격도 없다”

황희찬. Getty Images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황희찬(28·울버햄프턴)을 향해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황희찬은 공식전 4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시즌 개막 후, 리그 2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이후 카라바오컵 2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날 울버햄프턴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황희찬은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71분을 소화하며 단 한 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 황희찬이 기록한 첫 번째 슈팅이었지만 전혀 위협적이진 못했다. 황희찬은 평점 6.4점을 받으며 선발 선수 중 3번째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황희찬. Getty Images

경기 후, 울버햄프턴의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브라이턴전에서 매우 고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게리 오닐 감독에게 가장 총애를 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어려운 시작을 하고 있다. 특히나 이번 경기에서는 매우 끔찍했다”라며 황희찬에 대한 혹평을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단 21회의 터치를 기록하며 선발로 나선 울버햄프턴의 선수 중 가장 적은 터치 횟수를 기록했다. 26분만 뛴 넬송 세메두도 21번을 기록했다. 패스 시도 역시 단 15번에 불과했고 그중 14개를 성공시켰다. 한 번 시도했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 Getty Images

지난 시즌과는 너무나도 달라진 모습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아시안컵 이후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것이 아쉽긴 했으나 그럼에도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단순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서 경기력 자체에서 황희찬 특유의 폭발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측면 윙어로 기용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6경기에서 슈팅을 단 1개 시도한 것은 너무도 부진한 경기력이다.

황희찬. Getty Images

매체는 “이런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황희찬은 선발로 나설 수 없다.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 최악의 선수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행히도 지난 A매치 기간, 황희찬은 오만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골 맛을 봤다. 물론 지난 리그 경기와 컵 대회에선 득점을 이어가진 못했으나 아직 시즌 초반이고 반등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