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뻥’ LAD 선발진, 이러니 ‘오타니 카드’ 만지작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2024. 9.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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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구멍이 뻥 뚫려있다.

이번 시즌에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수준이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를 믿고 맡길 선발투수가 없다는 것.

결국 LA 다저스는 마운드에 5억 달러 가까운 금액을 쏟아붓고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믿고 내보낼 투수 하나를 얻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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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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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구멍이 뻥 뚫려있다. 이번 시즌에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수준이다.

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90승 62패 승률 0.59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이는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5경기 차. 이제 시즌은 종반의 종반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 이에 LA 다저스의 지구 우승은 확정적이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를 믿고 맡길 선발투수가 없다는 것. 이에 최근 계속해 불펜 투구를 실시하고 있는 오타니 카드가 거론되는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잭 플래허티, 야마모토 요시노부, 워커 뷸러, 랜던 낵, 클레이튼 커쇼 등의 선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플래허티 외에는 모두 물음표를 가진 투수.

야마모토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다. 또 4일 휴식 후 5일 로테이션을 경험해보지 못한 투수. 이에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뷸러는 이번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5.54에 달한다.

여기에 낵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 현재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나 기복이 심하다. 포스트시즌에서 안정된 투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커쇼는 아직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지 않은 자원. 커쇼는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이탈해 있다. 최근 불펜 투구를 실시하며 복귀를 노리는 중.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가을 커쇼는 대부분의 경우 LA 다저스에게 재앙으로 작용했다. 커쇼의 지난해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무려 162.0에 달한다.

큰 기대 속에 무려 1억 35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긴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19일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 아웃됐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LA 다저스는 마운드에 5억 달러 가까운 금액을 쏟아붓고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믿고 내보낼 투수 하나를 얻지 못한 것이다.

오타니는 최근 불펜 투구에서 93마일(약 150km)의 공을 던지는 등 좋은 재활 경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 재활 중인 투수.

또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경험이 없다. 이에 무리한 투타 겸업을 할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마운드 출격은 쉽지 않은 선택. 그럼에도 오타니 카드가 거론되는 것은 그만큼 LA 다저스 선발 마운드가 뻥 뚫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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