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한미 뒤흔든 '코리아게이트' 박동선 별세…향년 89세
유혜은 기자 2024. 9. 19. 23:56
1970년대 한미 정가를 뒤흔든 이른바 '코리아게이트' 사건의 박동선씨가 오늘(19일) 별세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6시 4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9세입니다.
지병을 앓던 박씨는 최근 병세가 악화돼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미 사업가였던 박씨는 1976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미 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한 불법 로비활동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코리아게이트의 주인공입니다.
이 사건은 당시 워싱턴포스트가, 한국인이 한국 정부의 지시를 받고 로비를 벌였다는 기사를 1면에 보도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 의회가 박정희 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는 등 한미 외교 마찰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씨는 미 의회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로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한국 정부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후 박씨로부터 돈을 받은 현직 의원 1명이 유죄 판결을 받고, 7명이 의회 징계를 받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박씨는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지만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6시 4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9세입니다.
지병을 앓던 박씨는 최근 병세가 악화돼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미 사업가였던 박씨는 1976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미 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한 불법 로비활동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코리아게이트의 주인공입니다.
이 사건은 당시 워싱턴포스트가, 한국인이 한국 정부의 지시를 받고 로비를 벌였다는 기사를 1면에 보도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 의회가 박정희 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는 등 한미 외교 마찰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씨는 미 의회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로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한국 정부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후 박씨로부터 돈을 받은 현직 의원 1명이 유죄 판결을 받고, 7명이 의회 징계를 받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박씨는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지만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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