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일본 초등생 피습 사망…일 총리, “재발방지 강력 요구”
[앵커]
중국에서 등굣길에 흉기 공격을 당한 일본 초등학생이 긴 수술 끝에 결국 숨지자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감의 뜻과 함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중국 측에 요청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흉기 공격으로 복부를 크게 다친 10살 일본 초등학생이 결국 숨졌습니다.
[키지마 요시코/중국 광저우 주재 일본총영사 : "오늘 새벽에 사망했습니다.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드리고 싶습니다."]
숨진 초등학생은 어제 오전 8시쯤 보호자와 함께 등굣길에 나섰다가 학교를 200m 정도 남긴 지점에서 44살 중국인 남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했습니다.
자세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 거주 일본인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 데 이어, 일본인 안전 확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중국 측에 요구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본인의 안전 확보와 재발 방지를 중국 측에 강하게 요구함과 동시에 일본 정부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중일 양국 교류와 협력에 영향을 미쳐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유감과 슬픔을 표합니다. 중국 내 외국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계속 취할 것입니다."]
중국 장쑤성에서 일본인 모자가 흉기에 찔려 다친 지 석 달 만에 또 일본인 대상 범죄가 일어나면서 충격과 애도 속에 일본 여론은 들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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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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