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113만 명...10%↑
[앵커]
제주는 지난여름 열대야와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러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해수욕장 이용객 수가 지난해보다 10% 늘어나 1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도는 이용객 편의를 위한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가 지나도 늦더위는 여전합니다.
해수욕장은 지난달 폐장했지만, 여전히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며 늦더위를 날려봅니다.
[김승준 / 관광객 : 특히나 너무 더운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저희 아이들이 워낙에 해수욕장 좋아해서 여름이 추석이 지났는데도 안 끝난 느낌이어서 끝나지 않은 여름을 한 번 더 즐겨보자 해서 해수욕장을 한번 다시 찾았습니다.]
이처럼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을 찾으면서 이용객 수도 부쩍 늘었습니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던 지난여름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113만 명에 이릅니다.
103만 명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0%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이유는 더운 날씨 때문입니다.
올해 제주 지역 폭염 일수는 곳에 따라 적게는 7일에서 많게는 41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열대야는 70일을 넘으면서 역대 가장 많은 일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욕장 이용객이 늘 것으로 보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 제주도 해양산업과장 : 내년도에는 먼저 금년도에 파라솔 가격을 (정하는) 조례를 만든다든가 협의회를 통해서 적정 가격을 먼저 이렇게 저희들이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와 시설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윤지원
디자인: 이나은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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