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식 지명 327개 변경

김계연 2024. 9. 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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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회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옛 소련의 흔적이 남은 지명 327개를 바꾸기로 의결했다고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르비우주 체르보노흐라드는 우크라이나 출신 성직자 이름을 따 솁티츠키로, 하르키우주 크라스노흐라드는 인근 강을 본떠 베레스틴으로 바꿨다.

우크라이나는 2010년대 중반부터 '탈냉전·탈러시아' 일환으로 옛 소련이 붙였거나 공산주의를 연상시키는 지명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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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개명한 우크라이나 도시 뉴욕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 의회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옛 소련의 흔적이 남은 지명 327개를 바꾸기로 의결했다고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르비우주 체르보노흐라드는 우크라이나 출신 성직자 이름을 따 솁티츠키로, 하르키우주 크라스노흐라드는 인근 강을 본떠 베레스틴으로 바꿨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연상시키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노보모스코우스크는 18세기까지 쓰던 이름인 사마르로 개명됐다.

우크라이나는 2010년대 중반부터 '탈냉전·탈러시아' 일환으로 옛 소련이 붙였거나 공산주의를 연상시키는 지명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러시아 인물 또는 러시아의 자국 침략과 관련된 지명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다.

로만 로진스키 의원은 "(소련에서 독립한) 33년 전 해야 했을 일"이라며 아직도 200개 지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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