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 카사트키나, 코리아오픈 데뷔전 완승.. 라두카누와 8강 맞대결

박성진 2024. 9. 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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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3위)가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8강에 진출했다.

카사트키나는 코리아오픈 데뷔전에서 헤일리 밥티스트(미국, 105위)를 77분 만에 스트레이트로 돌려 세웠다.

카사트키나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센터코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서 밥티스트를 77분 만에 6-4 6-2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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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아 카사트키나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3위)가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8강에 진출했다. 카사트키나는 코리아오픈 데뷔전에서 헤일리 밥티스트(미국, 105위)를 77분 만에 스트레이트로 돌려 세웠다. 이번이 첫 코리아오픈인 카사트키나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오늘 코리아오픈 데뷔전을 가졌다. 카사트키나는 20일, 엠마 라두카누(영국, 70위)와 만난다.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카사트키나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센터코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서 밥티스트를 77분 만에 6-4 6-2로 제압했다. 

카사트키나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카사트키나는 숏랠리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에 성공하며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공격 주도권이 밥티스트에게 넘어갔다고 판단되면 굳이 무리하지 않고 다음 랠리를 준비했다. 

밥티스트는 파워로 카사트키나의 수비망을 뚫어보려 했으나 카사트키나의 영리한 플레이에 오히려 체력만 떨어지고 말았다. 더블폴트 9개와 함께 스트로크 실수가 많아지며 카사트키나에게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1세트에 비해 2세트는 순식간에 끝난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카사트키나는 손쉽게 승리를 완성했다.

카사트키나는 이번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선수 중 올해 WTA 500 등급 실적이 가장 뛰어나다. 이번 승리로 WTA 500 등급 14승째를 거뒀는데, 1위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15승)에 1승 차이로 따라 붙었다. 올해 WTA 500 등급에서 준우승만 3회 기록했던 카사트키나는 코리아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과 첫 500 등급 우승을 노리고 있다.

8강전에서는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카사트키나와 엠마 라두카누가 맞붙는다. 대회 톱시드인 카사트키나와, 대회 최고 스타인 라두카누의 대결이다. 

둘의 상대전적은 카사트키나 2전승이다. 올해에는 6월 이스트본인터내셔널 8강에서 만나 카사트키나가 승리했다. 그리고 카사트키나는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녀의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이다.

20일에는 오후 2시부터 단식 8강전이 열린다. 카사트키나와 라두카누의 대결은 세 번째 매치로 배정됐다. 다만 20일에는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다. 비가 올 경우 경기는 진행되지 못하며, 비가 그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카사트키나와 라두카누의 경기는 우천 여부에 따라 시작 시간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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