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6타점 대폭발! 선발 전원 안타' KT, 삼성 제압…4위 두산과 1경기 차 유지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안방 마님이 대폭발했다.
KT 위즈는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12-5로 승리했다.
KT 소형준은 5회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이후 5회말 KT 타선이 5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소형준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팀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2022년 9월 28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722일 만의 승리다.
타선에서는 주전 포수 장성우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6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장성우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2015년 8월 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6타점 이후 9년 만에 6타점을 기록했다. 심우준은 2타점,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배정대는 1타점을 추가했다. KT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KT는 69승 2무 68패로 5위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한 6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4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는 1경기다.
▲선발 라인업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삼성: 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 선발 투수 이호성.
1회말 KT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때렸다. 중견수 이성규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2루까지 갔다. 김민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로하스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2회초 삼성이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류지혁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병헌의 안타와 쿠에바스의 폭투로 2사 2, 3루가 됐다. 이어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해서 윤정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KT는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를 때렸다. 이어 장성우가 3B2S 풀카운트에서 높게 들어오는 이호성의 7구 143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4회초 삼성이 다시 앞서갔다. 2사 후 타석에 나온 윤정빈이 쿠에바스의 초구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구자욱과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강민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말 KT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우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민혁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는데, 직전 타석에서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던 장성우가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KT가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했다. 1사 후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배정대가 삼진 아웃당한 뒤 오윤석의 안타로 1, 2루가 됐는데, 심우준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KT가 리드를 되찾았다.
계속해서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난 KT는 김민혁의 안타로 다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5회에만 5점을 뽑으며 9-4로 앞서갔다.
8회초 삼성이 1점을 만회했다.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이재현이 2루타를 때렸다. 윤정빈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디아즈의 타석 2B2S 상황에서 KT가 투수를 교체했다. 박영현이 등판했다. 하지만 2개의 공이 모두 존을 벗어나며 1사 만루가 됐다. 삼성은 대타 카드를 꺼냈다. 김지찬이 나왔다. 김지찬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김영웅이 삼진 아웃당하며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8회말 KT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2루타를 터뜨린 뒤 대주자 김병준과 교체됐다. 황재균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김병준이 3루까지 갔다. 이어 배정대가 내야 전진수비를 뚫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오윤석이 2점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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