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억 포수, 개인 최다 6타점 인생 경기' KT, 17안타 폭발→12:5 대승...삼성, 2위 매직넘버 '2' 그대로 [수원 리뷰]
[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가 삼성을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17안타를 폭발시키며 12-5로 승리했다. 4위 두산도 이날 승리해 1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장성우가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개인 최다 타점 타이(6타점) 기록을 세웠다. 5회 5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4이닝(82구)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허용했다. 소형준(1이닝) 주권(1이닝) 손동현(⅔이닝) 김민수(⅓이닝) 우규민(⅓이닝) 박영현(1이닝) 김민(⅔이닝)이 이어 던졌다.
삼성 선발 이호성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2자책)을 허용했다. 불펜이 무너졌다.
삼성은 이재현(유격수) 윤정빈(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수) 강민호(지명타자) 김영웅(3루수) 이성규(중견수) 류지혁(2루수) 이병헌(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KT는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장성우(포수) 오재일(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황재균(3루수) 배정대(중견수) 오윤석(2루수) 심우준(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삼성은 1회초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후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구자욱은 디아즈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디아즈가 2루수 뜬공 아웃, 강민호는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해결하지 못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로하스가 중전 안타를 때렸다. 중견수 이성규가 스타트를 뒤로 잘못했고, 앞쪽에 떨어진 원바운드 공을 한 차례 더듬었다. 로하스가 재빨리 2루까지 뛰어 세이프됐다. 김민혁의 1루수 땅볼 아웃으로 1사 3루가 됐고, 장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 역전시켰다. 2사 후 류지혁이 볼넷을 골랐다. 이병헌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선발 쿠에바스의 폭투로 1루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이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이어 윤정빈이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2사 1,3루에서 디아즈가 삼진을 당하며 이닝이 끝났다.
KT는 2회 잘 맞은 타구들이 수비 정면으로 향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1사 후 황재균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 득점권에 주자가 진루했다. 그러나 오윤석의 잘맞은 타구는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심우준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로하스가 때린 타구는 2루수 직선타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3회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장성우가 풀카운트에서 삼성 선발 이호성의 7구째 한가운데 높은 직구(141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3 동점을 만든 시즌 17호 홈런포였다.
삼성은 선발 이호성을 강판시키고, 우완 이승현을 2번째 투수로 기용했다. 오재일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강백호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돼 1사 1루가 됐다. 황재균이 좌전 안타를 때려 1,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배정대가 때린 타구는 3루수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역전 찬스가 무산됐다.
삼성 윤정빈은 4회 쿠에바스 상대로 초구 직구(145km)를 벼락같이 휘둘러 맞자마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 윤정빈의 한 방으로 다시 4-3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4회말 다시 따라잡았다. 1사 후 심우준이 불펜 투수로 나선 백정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로하스가 삼진으로 2아웃이 됐으나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장성우가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5회초 선발 쿠에바스를 강판시키고, 소형준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삼성은 1사 후 김현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류지혁이 좌전 안타를 때려 1,2루를 만들었다. 이병헌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고, 우익수가 홈으로 송구했다. 이 때 3루 주루코치는 2루주자를 3루에서 멈추게 했다.
그런데 1루주자 류지혁이 커트맨으로 나선 1루수가 공을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자, 2루를 밟고 3루까지 내달렸다. 포수가 재빨리 홈플레이트 옆에서 잡아 3루주자는 홈으로 들어가지 못해다. 결국 3루에 주자 2명이 모였다. 포수 장성우가 공을 쥐고 3루를 향해 달려갔고, 2루주자 류지혁을 협살에 몰아 유격수가 태그 아웃시켰다. 2사 1,3루에서 이재현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5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강백호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투수 백정현이 내려가고 김대우가 올라왔다. 오윤석이 좌전 안타를 때려 2사 1,2루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린 후 2루에서 포효했다.
삼성은 투수를 좌완 이재익으로 다시 교체했다. 로하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7-4로 달아났다.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때려 2사 1,2루를 만들었다. 장성우가 우중간 안타를 때렸고, 2루주자에 이어 1루주자 김민혁까지 홈으로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9-4로 달아났다.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해, 타순이 한 바퀴 돌아 강백호가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KT는 5회 소형준에 이어 6회 주권이 올라와 1사 후 구자욱에게 투수 내야 안타,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7회는 손동현이 등판해 2아웃을 잡고서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민수가 구원 투수로 올라와 이병헌을 2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KT는 8회 우규민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윤정빈을 유격수 뜬공 아웃으로 잡고, 구자욱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우규민이 디아즈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가 됐다. 이강철 KT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박영현으로 교체했다.
디아즈가 볼 2개를 골라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강민호 타석에서 김지찬이 대타로 들어섰다. 2루수 앞 땅볼을 때렸고, 2루에서만 주자가 아웃돼 1점을 추격했다. 2사 1,3루에서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8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바뀐 투수 김태훈 상대로 중월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3루에서 배정대가 내야 전진 수비를 뚫는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오윤석이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1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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