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린이도 ‘대중교통 무료’…“내년 하반기 시행”
[KBS 대전] [앵커]
대전에 사는 70살 이상 노인은 지난해부터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 혜택이 어린이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대전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제정해 내년 하반기 시행이 예상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인들이 시내버스에 오릅니다.
70살 이상 대전 시민은 대전 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B1 간선급행버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린이도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재 대전에서는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은 350원에서 400원, 지하철 요금은 550원에서 650원 사이입니다.
대전시의회가 제정한 '어린이 무임교통 지원 조례'는 6살에서 12살 사이의 어린이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고, 대전시가 대중교통 사업자에게 그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진오/대전시의원/조례안 대표 발의 : "어린아이들에게 관심과 작은 혜택을 줌으로써 대전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어린이 무료 승차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6억 4천만 원.
대전시는 지금도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시내버스 적자 보전을 위해 매년 천억 원 안팎의 재정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어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사업 진행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대중교통 활성화와 출산 장려 등 여러 가지 이득이 있다고 보고 내년 하반기 시행을 결정했습니다.
[윤용준/대전시 버스정책과장 : "저희가 기본계획 수립 후에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절차 진행 중이고요, 예산이 반영되면 진행에는 특별한 문제점이 없을 거로 보입니다."]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는 이미 인근 세종시와 충남도, 부산시, 광주광역시 등에서 시행 중이거나 시행을 확정하는 등 전국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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