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초보 감독 이범호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감독 통합우승 도전
[앵커]
프로야구 기아의 이범호 감독은 1981년 생, 가장 젊은 사령탑인데요.
'형님 리더십'은 물론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과 지도력도 돋보였습니다.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으로 우승을 이끈 선수 이범호는 7년 만에 감독으로 영광 재현에 도전합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한국시리즈 5차전, 이범호는 결정적인 만루홈런으로 기아의 통합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범호/선수/2017 우승 직후 : "이 맛을 이제 알겠네요. 내년에 또 한 번 도전해 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 후 7년, 이범호는 기아의 사령탑으로 정규리그 1위를 지휘했습니다.
[이범호/감독 : "너무 행복한 시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시즌 잘 준비해서 한국시리즈 가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범호의 감독 변신은 전격적이었습니다.
김종국 전 감독이 뒷돈 혐의로 경질되고 갑자기 코치에서 감독이 됐습니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범호는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이범호/감독 : "저희 선수들과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경기에 임하다 보면 저희에게도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이 약속대로 젊은 감독 이범호는 카리스마 대신 온유한 형님 리더십으로 기아의 1위 질주를 이끌었습니다.
감독이 넓은 품을 내어주자 최형우와 양형종 등 백전노장들부터 김도영 등 젊은 선수들이 자유롭게 실력을 맘껏 발휘했습니다.
1선발로 낙점한 크로우의 극심한 부진과 에이스 네일의 부상 등 투수진에 문제가 있었지만, 김도현과 황동하, 곽도규와 김기훈 등 2000년대생 투수들을 적극 활용해 위기에서 탈출했습니다.
역대 세 번째로 취임 첫해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이범호의 시선은 한국시리즈를 바라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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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희 기자 (l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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