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붙은 두산, 집중력 떨어진 KIA 꺾고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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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정규시즌 우승팀 KIA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KIA를 9-4로 제압했다.
이날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며 첫 승리를 챙겼다.
KIA는 4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도 4회말 양의지의 우월 솔로포로 응수해 다시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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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두산-LG 잠실 라이벌전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팀 KIA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KIA를 9-4로 제압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간 4위 두산은 시즌 69승(2무 66패)째를 거두고 3위 도약 희망을 키웠다. 3위 LG도 부산에서 롯데를 7-4로 눌러 두산과 격차는 여전히 2경기다. 두 팀은 이제 20일부터 22일까지 잠실 라이벌 3연전전을 벌인다.
이날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며 첫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김재호(4타수 2안타 2타점), 양의지(4타수 1홈런 2안타 2타점), 김재환(4타수 2안타) 등이 힘을 냈다.
출발은 KIA가 좋았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는 이날도 정예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채우고 1회초에 선제점도 뽑았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KIA 김도영은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중월 3루타를 쳤다. 박찬호의 볼넷과 도루로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김선빈이 2루수 땅볼을 쳐, 김도영이 홈을 밟았다.
김도영은 시즌 135번째 득점을 하며 서건창(KIA)이 2014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를 이뤘다. 남은 6경기에서 득점 1개를 추가하면 김도영은 득점 신기록을 세운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4번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곧바로 추격했다. 2회말 김재환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치자 제러드 영이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강승호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김재호가 동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다음 타자 이유찬의 좌중월 2루타가 터지자 김재호는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두산이 3-2로 역전했다.
두산은 3회 1사 후 김재환의 우월 2루타에 이은 양석환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강승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2루에서는 김재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기회에서는 이유찬의 높이 뜬 타구를 KIA 3루수 김도영과 1루수 변우혁이 미루다가 그라운드에 떨어뜨리면서 두산이 1점을 추가해 6-2로 달아났다.
KIA는 4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도 4회말 양의지의 우월 솔로포로 응수해 다시 격차를 벌렸다.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7년 연속 200루타(16번째)를 채웠다.
두산은 6회에도 정수빈의 우월 2루타와 허경민의 땅볼 타구를 놓친 KIA 김도영의 실책, 양의지의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KIA는 이날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나머지 실책을 쏟아냈고, 3루수 김도영은 2개의 실책을 저질러 시즌 30실책을 채웠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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