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대 ‘지역전형’ 지원자 2.2배 늘었다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권 5개 의대의 수시모집 지역 인재 전형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의대 증원과 함께 지역 인재 선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지원자 대부분이 지역내 상위권 수험생들인 만큼, 향후 수능 최저등급에 따른 연쇄이동이 올해 입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4년제 대학들이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 결과 의대 지역인재 전형에 4천2백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2.2배 늘어난 것으로 1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지원자가 몰린 것은 모집정원이 늘어난 데다 대학마다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대학별 지원 현황은 경북대가 89명 모집에 896명입니다.
경주 동국대는 모집 인원을 4배 가까이 늘리고 경북지역 학생만을 선발하는 전형까지 만들자 천87명이 지원했습니다.
계명대는 52명 모집에 953명, 대구가톨릭대 52명 모집에 660명, 그리고 영남대는 40명 모집에 641명이 지원했습니다.
지역인재 전형은 해당 지역 고등학교를 3년 내내 다닌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중이 지방 의대 수시 전체 모집의 68.7%에 이릅니다.
이러다 보니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지원자는 만 9천 4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원자 대부분은 학교 내신이나 모의수능에서 상위권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의 연쇄이동이 올해 입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계욱/대구 진로지도상담교사 협의회장 : "N수생 수능접수 비율이 가장 높아진 해인 만큼, 의예과의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입니다. 이 기준만 충족한다면 내신등급이 낮더라도 합격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발 규모는 커졌지만 한층 치열해진 의대 지역인재 전형.
입시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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