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배준호, 英에서 '3번째 사령탑' 맞이한다...스토크 펠라치 감독 선임, "모든 것을 바치겠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 배준호가 새로운 사령탑의 지도를 받는다.
스토크는 1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르시스 펠라치가 스토크 시티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됐다. 펠라치 감독은 2027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토크는 지난 16일 스티븐 슈마허 감독을 경질했다. 슈마허는 2023년 12월 스토크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지난 시즌 스토크의 EFL 챔피언십 잔류를 견인했지만 올 시즌에도 2승 3패로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스토크 보드진은 슈마허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스토크는 당분간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곧바로 정식 감독을 선임했다. 스토크가 선택한 감독은 펠라치다. 펠라치 감독은 허더즈필드, 노리치 시티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잉글랜드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펠라치 감독은 위기에 빠진 스토크에 부임하게 됐다. 펠라치 감독은 "스토크 시티에 대한 큰 기쁨과 책임감을 느낀다. 이 기회를 주신 존 코츠와 존 월터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과 다른 나라에서 감독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클럽이 다른 정체성과 철학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열정을 본 순간 거절할 수 없었다. 나는 스토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펠라치 감독은 "나는 리그와 상대팀, 우리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선수단의 수준은 좋다. 나는 그들을 믿고 그들의 자질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낼 것이다. 훈련은 매일 강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펠라치 감독은 "선수들과 코치진은 많은 도전을 받게 될 것이지만 우리가 제대로 해내고 구단주, 선수, 서포터즈, 스태프가 정서적으로 믿는 것을 함께 한다면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펠라치 감독은 배준호가 스토크에서 맞이한 세 번째 감독이다. 배준호가 스토크에 입단할 때 알렉스 닐 감독이 적응을 도왔다.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를 제대로 활용했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스토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스토크는 이른 결정을 내린 만큼 승격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배준호는 올 시즌에도 여전히 스토크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1라운드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이후 열린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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