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10월 한은 금리인하 가능성…집값·가계부채 변수

손서영 2024. 9. 19. 21: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한국은행의 선택입니다.

다음달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다만 들썩이는 집값, 그리고 가계빚의 증가세가 걸리는 대목입니다.

이어서 손서영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해 한국은행은 "통화 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보다 우리 기준금리가 2%p 더 낮은 상태였는데 이 차이가 좁혀지면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우리가 금리를 내리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자금이 빠져나갈 거란 우려를 덜었기 때문입니다.

물가는 목표치인 2%에 다가서고 있고 내수 부진이 길어지는 만큼, 이르면 다음 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구매력이 없어서 소비나 투자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워낙 금리가 높고 미래가 불확실하니까 지갑을 닫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 돼서, 그런 심리적인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10월에는 금리를 내리는 게."]

다만 미국과 같은 '빅컷'보다는 0.25%p씩, 단계적 인하로 갈 거라는데 무게가 실립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달/통화정책방향회의 후 간담회 : "우리 금리인하의 폭과 속도가 미국과 같은 속도로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작을 것입니다."]

들썩이는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금리 인하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입니다.

이달 증가 폭이 얼마나 꺾이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응에 더 무게가 실렸습니다.

[정규철/KDI 경제전망실장 : "금리정책으로 가계부채를 잡는 것은 지금 상황에선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부채 규모보다는 건전성을 봐야 될텐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LTV(담보인정비율) 이런 정책이 더 적합하다고 봐요."]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체로 강세를 보인 아시아 주요국 증시와 달리 우리 주식 시장은 반도체 업종이 급락하며 상승 폭을 키우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