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안타-홈런-안타-안타! '창기 트윈스' 원맨쇼, 엘롯라시코 11승5패 피날레...'3위 고지전' 향한다 [부산 리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3위를 굳건히 지키면서 두산과 ‘3위 고지전’이 열릴 잠실로 향한다.
LG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롯데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을 11승5패의 압도적 우위로 마무리 했다. 시즌 71승 64패 2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LG전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고 2연패로 가을야구가 더 멀어졌다. 62승 70패 4무에 머물렀다.
LG는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이영빈(2루수) 박해민(중견수) 김민수(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준형이 나섰지만 이석증 증세가 호전된 최원태가 1회부터 대기한다.
롯데는 황성빈(좌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윤동희(중견수)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LG는 1회부터 밀어 붙였다. 1회 홍창기의 좌전안타, 오스틴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문보경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오지환의 2루수 땅볼, 박동원의 중견수 뜬공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회에도 점수를 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박해민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박세웅의 3구 142km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2-0이 됐다.
1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의 안타 이후 롯데가 2회말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2회 선두타자 나승엽의 좌익수 방면 2루타, 윤동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승욱이 삼진을 당했지만 정보근의 중전 적시타로 1-2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 기회에서는 황성빈이 3루수 파울플라이, 고승민이 삼진을 당했다.
소강상태로 진행되던 경기, 5회부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았다. 5회초 LG는 선두타자 홍창기가 1볼에서 2구째 14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5호포. 3-1이 됐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이 투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고승민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를 가다가 주루사를 당했다.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이대로 이닝이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후 손호영의 우중간 안타로 기회를 살렸고 레이예스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2-3을 만들었다.
그러자 LG가 다시 달아났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렸다. 4-2가 됐다.
롯데도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윤동희가 최원태의 2구째 123km 커브를 통타, 좌월 동점 투런포를 만들었다. 4-4로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LG의 뒷심과 저력이 나왔다. 7회초 1사 후 홍창기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4안타 경기. 이후 김현수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롯데 좌익수 황성빈이 무리하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뒤로 빠뜨렸다. 1루 주자 홍창기가 홈까지 파고 들며 5-4로 다시 앞서갔다. 김현수는 2루까지.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오스틴이 3루를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6-4를 만들었다. 오스틴도 3안타 경기.
롯데도 7회와 8회 연달아 기회를 만들었지만 모두 무산됐다. 7회 1사 후 레이예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3루수 병살타를 때리며 이닝이 마무리 됐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나승엽에 볼넷으로 나갔지만 윤동희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2루수 구본혁에게 가로막혔다. 1루 대주자 장두성이 도루를 시도하면서 구본혁이 2루 쪽 커버를 들어갔는데 때마침 공이 그 쪽으로 향하며 더블아웃이 됐다. 2이닝 연속 허무한 득점 실패.
LG는 분위기를 확실하게 다잡았고 승리를 지켰다. 9회초 오스틴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종준은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9회 마무리 유영찬이 승리를 지켰다.
LG는 사실상의 선발 투수로 나선 최원태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홈런 포함해 5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이후 이날까지 6연타석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오스틴도 최근 부진을 씻고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도 2안타 1타점.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분투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무너졌다. 황성빈이 3안타로 활약했고 나승엽도 2안타 2득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레이예스는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며 191안타를 마크, 200안타에 성큼 다가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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