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고 어울리며 명절의 정 나눈 안산시 다문화운동회

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2024. 9. 19. 2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닷새간의 긴 추석 연휴, 가족과 고향을 찾아가기 어려운 이주민들은 따로 모여서 고향의 그리움을 대신했습니다.

국내에서 이주민이 가장 많은 지역인 경기도 안산에서는 다문화 운동회가 열렸는데요.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주말 경기도 안산에서 25개 나라 5백 명의 이주민들이 참가한 다문화 가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다문화 운동회는 안산이주민선교연합회가 마련한 자립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산이주민선교연합회, 추석 명절 앞두고 다문화 가을운동회 열어
25개국 5백 명 참가… 고향 가지 못하는 아쉬움 달래
안산시 이주민만 110개국 10만 명…"다문화 사회통합 중요"

[앵커]

닷새간의 긴 추석 연휴, 가족과 고향을 찾아가기 어려운 이주민들은 따로 모여서 고향의 그리움을 대신했습니다.

국내에서 이주민이 가장 많은 지역인 경기도 안산에서는 다문화 운동회가 열렸는데요. 20여 나라 5백여 명의 이주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나이지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의 축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나이지리아는 올해도 우승을 자신하며 응원에 나섭니다.

[아구마도 마이킷 / 나이지리아]
"우리 팀은 매우 강하고 경기를 잘합니다. 그래서 올해도 1등하는 것을 보여줄 겁니다."

축구에는 이 두 팀 외에도 태국과 미얀마, 러시아, 네팔과 우크라이나까지 모두 7개 나라에서 참가했습니다.

야외 농구 코트에서는 중국과 필리핀 등 6개 팀이 농구 강자를 가립니다.

[이루빈 / 필리핀]
"다른 나라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좋아요. 농구도 필리핀팀이 잘 해요. 오늘 챔피언이 될 것 같아요."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주말 경기도 안산에서 25개 나라 5백 명의 이주민들이 참가한 다문화 가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다문화 운동회는 안산이주민선교연합회가 마련한 자립니다.

안산시에는 110개 나라에서 온 이주민 10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고 타문화권 사람들과 서로 서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나선 겁니다.

[심재근 목사 / 주찬양선교교회, 안산이주민선교연합회장]
"이렇게 전체 여러 나라들이 함께 모여서 운동회를 하고 서로 웃고 즐기며 복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는 이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석명절이면 고향을 찾아 전국에서 대이동이 시작되지만, 타국에 고향을 두고 온 이주민들은 이렇게 함께 모여서 정을 나누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안드레이 /안산러시안교회]
"여러 나라 사람들이 찾아와서 함께 운동도 하고 음식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면서 재미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다문화선교단체들은 정부가 외국인의 사회 정착을 유도하는 등 이주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사회통합을 위한 선교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최경식 목사 / 글로벌미션교회]
"서로 각자의 공동체에서 자기네 나라 사람끼리만 뭉치다가 이런 연합할 기회를 통해서 이런 공동체도 있구나 서로 알고, 게임하면서 친해지기도 하고 이렇게 교제하고 하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 

함께 땀흘리고 음식을 먹으며 명절의 넉넉한 마음을 나눈 다문화 운동회. 이주민 250만 명 시대에 사회 정착과 다문화 통합을 위한 발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김성령]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