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천은 아직도 한 여름…제초 작업 ‘진땀’
[앵커]
긴 폭염에 강수량은 예년보다 적어 하천변은 아직도 여름입니다.
우거진 수풀을 치우느라 지자체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가을 억새는 구경조차 하기 힘듭니다.
김보담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무성하게 자란 풀들이 하천 중간까지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추석이 지났지만 한여름 모습 그대롭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풀들이 허리를 스치기도 합니다.
[양천구 주민 : "날씨 탓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보니까 이런 초록이 많이 풍성해 보이고."]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긴 풀들.
가을이면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질 곳이지만 아직은 녹음으로 가득합니다.
한여름 같은 폭염에도 안전을 위해 제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민병로/서초구청 하천관리팀장 : "(올해) 기온이 높아서 (제초 작업을) 거의 수시로 계속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한 서너 번은 했던 거 같아요."]
올해 유달리 풀숲으로 우거진 하천변.
전문가들은 낮은 강수량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조용찬/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 "홍수가 횟수가 줄어들면서 식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은 상대적으로 하천에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예전보다 식물들이 키가 좀 커지네라고…."]
올 여름 전국 평균 강수량은 602.7mm로, 평년의 82.5% 수준.
풀독이 오르는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할 지자체는 수시로 제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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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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