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구속 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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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범수 카카오(035720)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8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김 위원장은 이달 11일에 열린 첫 공판에서 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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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범수 카카오(035720)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김 위원장의 구속 기간을 갱신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법원의 구속 기간 2개월 갱신 결정으로 김 위원장의 구속 기간은 올해 12월 7일까지 연장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경쟁사인 하이브의 주식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 원보다 높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약 2400억 원 규모의 SM엔터 주식을 총 553회에 걸쳐 시세조종 방식으로 매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및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과 공모해 2월 16~17일과 27일 3일간 총 363회에 걸쳐 원아시아파트너스 명의로 약 11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고가 매수하거나 물량 소진 주문을 통해 시세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같은 달 28일에는 김 위원장이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와 함께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 명의로 총 190회에 걸쳐 약 1300억 원 규모의 SM엔터 주식을 사들여 시세를 조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확보한 SM엔터 지분 8.16%를 주식 대량 보유 상황 보고 의무가 있음에도 원아시아파트너스 보유 지분을 숨긴 채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7월 17일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같은 달 22일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8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김 위원장은 이달 11일에 열린 첫 공판에서 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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