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빙카 강타 사흘만에…中동부, 태풍 풀라산 상륙 '긴장'(종합)

이봉석 2024. 9. 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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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버빙카가 강타한 지 사흘 만에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또 상륙하면서 중국 동부 지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풀라산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6시50분께 동부 저장성 다이산현에 접근했다.

또 11호 태풍 야기는 이달 초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 사망자 4명과 부상자 95명을 냈으며,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경제적 손실만 263억2천400만위안(약 4조9천5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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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야기 강타' 中 남부는 15호 솔릭 영향 비바람
태풍주의보 내려진 중국 저장성 해변 [신화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강타한 지 사흘 만에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또 상륙하면서 중국 동부 지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풀라산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6시50분께 동부 저장성 다이산현에 접근했다.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 중심기압은 990hPa(헥토파스칼)을 기록했다.

저장성 기상 당국은 이날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북부 지역에 돌풍과 함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풀라산 상륙에 앞서 저장성 당국은 4단계 비상 대응 체계 가운데 위에서 3번째인 3단계를 이날 오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저우산시 72개 모든 여객선 항로 운행이 중단됐고 닝보시에서는 20개 해안 지역 건설 공사가 중지됐다.

주쉐쑹 중국 기상국 상하이태풍연구소 연구원은 신화통신에 "풀라산은 이동이 빠르고 습기를 많이 품고 있어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대단한 강우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상하이에는 버빙카가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채 상륙해 각종 교통수단이 중단,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중추절(추석) 연휴(지난 15∼17일)에 들어간 가운데 40만명이 넘는 상하이 주민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버빙카가 1949년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다고 보도했다.

또 11호 태풍 야기는 이달 초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 사망자 4명과 부상자 95명을 냈으며,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경제적 손실만 263억2천400만위안(약 4조9천500억원)에 달했다.

하이난성에는 이날 오전 베트남 다낭 북쪽 약 160㎞ 부근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15호 솔릭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렸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14호 태풍 풀라산과 15호 솔릭 이동경로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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