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0000000’…연봉킹 김민재

뮌헨서 7위…한국 선수 중 톱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사진)가 한국 축구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빌트의 바이에른 뮌헨 전담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가 18일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의 연봉은 1700만유로(약 251억원)이다.

이는 현재 토트넘(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연봉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영국 유력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180억원 안팎의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연봉은 뮌헨 선수단 내에서 7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1위는 해리 케인으로 2400만유로(약 355억원)를 받고 있다.

마누엘 노이어, 르로이 자네, 요주아 키미히가 2000만유로(약 295억원)로 공동 2위, 킹슬리 코망과 세르주 그나브리가 1900만유로(약 280억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김민재는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1600만유로(약 236억원), 에릭 다이어는 700만유로(약 103억원)를 받는 것으로 이번 공개에서 드러났다.

김민재는 2021~2022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후,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해 세리에A 우승과 함께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여러 빅클럽의 관심 속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김민재의 뮌헨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 들어 입지가 좁아지고 경기력 저하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시안컵 참가 후 복귀한 뒤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마타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새로 합류한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새로운 사령탑 뱅상 콩파니 감독을 영입했고, 김민재는 프리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시즌 개막 후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개막전에서의 실수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콩파니 사령탑 체제에서는 확실한 주전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