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미국 잡은 북한 여자 축구, 일본 누르고 우승할까

김세훈 기자 2024. 9. 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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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 월드컵, 23일 결승전
기쁨에 날아올라 북한 여자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9일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 준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칼리 | AFP연합뉴스

북한이 ‘강호’ 미국을 꺾고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 여자 U-20 축구대표팀은 19일 콜롬비아 칼리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열린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북한은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두 차례(2006·2016년) 우승하고 한 차례(2008년) 준우승을 했다. 북한은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2-0으로 꺾은 일본과 23일 결승전을 치른다.

독일과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3회)에 빛나는 미국은 12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치고 3·4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북한은 전반 22분 ‘골잡이’ 최일선의 결승골로 미국을 잡았다. 최일선은 김선옥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미국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이번 대회에서 총 5골을 터트린 최일선은 나탈리아 벤디투(브라질), 히지카타 마야(일본)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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