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7분 동안 보여준 '만점 패스'…이런데도 벤치?
후반 45분 상대 자책골 덕분에 '신승'
5경기 선발 2번…이강인 활용법 고민해야
[앵커]
딱 27분을 뛰고도 패스 성공률은 100%였습니다. 그럼에도 이강인 선수는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도 '교체멤버'로 활용됐는데요.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활용법, 이게 정말 최선이 맞는 걸까요.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생제르맹 1:0 지로나/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배하고도 열릴 듯 열리지 않은 지로나 골문,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18분 변화카드를 꺼냅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홈팬들의 탄성을 끌어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감아 찬 공은 동료 무아니의 머리를 맞고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켜갔습니다.
이후 상대 팀에 균열을 내는 역할은 이강인이 도맡았습니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을 휘저으며 상대 수비 세 명을 따돌리고 크로스를 올린 장면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후반 45분에야 0대 0 승부의 균형이 깨졌습니다.
왼쪽 공간을 파고들어 멘데스가 때린 공이 상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행운의 자책골로 연결된 겁니다.
지로나는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발재간에 다시 흐름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이강인이 수비에 가담해 공을 빼앗은 뒤 다시 잡은 공을 드리블로 간수하면서 지연했고, 상대 파울까지 끌어냈습니다.
결국 파리 생제르맹은 1대 0 승리를 챙겼습니다.
교체멤버로 이강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27분, 짧은 시간 동안 14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했습니다.
무엇보다 3번의 기회 창출을 해내며 번뜩였습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균 이상의 평점 7.1점을 줬고,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는 "중원에 힘찬 활기를 불어넣으려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만큼 승부에 뭔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라는 건데, 이강인은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출전 시간은 조금 줄었습니다.
프랑스 리그앙에선 상대 팀 감독마저도 최고의 선수라는 칭찬까지 내놓았지만 시즌 초반 5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건 두 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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