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2’ 흥행몰이 힘입은 극장가… 추석 관객 2023년보다 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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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 2'의 흥행몰이를 앞세워 올해 추석 연휴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지난해보다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으로 극장이 한창 활기를 띠던 2019년 추석 연휴 나흘간(9월12∼15일) 관객 수(513만1000여명)보다는 9.2% 적은 수준이다.
올해 추석 연휴 극장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은 '베테랑 2' 흥행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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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이전 수준 거의 회복
총 관객 중 85% ‘베테랑 2’ 관람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 2’의 흥행몰이를 앞세워 올해 추석 연휴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지난해보다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테랑 2’가 독주한 것은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었던 것도 한몫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 등 세 편이 출혈경쟁을 벌였다가 모두 흥행에 실패한 학습 효과로 주요 배급사들이 ‘베테랑 2’와의 경쟁을 피했다. 이번 연휴 기간 극장의 주요 시간대 상영관도 대부분 ‘베테랑 2’에 배정돼 상영점유율(극장의 전체 상영 횟수에서 특정 영화가 차지한 비중)은 67.3%에 달했다.
‘베테랑2’는 1000만 관객도 가능한 추세에 올라타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엿새를 보냈다. 개봉 6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긴 것은 전작인 ‘베테랑’이나 올해 1000만 영화 중 한 편인 ‘파묘’보다 3일 빠른 페이스다. 특히 ‘베테랑2’ 흥행세는 9월 내내 이어질 거로 예상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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