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성’ 다음 목표?…한종희 “강한 성장”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사진)이 ‘강한 성장(bold growth)’을 새 키워드로 내걸었다. 보다 적극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찾아 움직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사내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부회장은 2021년 12월 DX 부문장 취임 당시 “‘원삼성’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이를 위해 기존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며 ‘원삼성’을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
취임 3년을 앞둔 한 부회장은 이번에는 ‘강한 성장’을 새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가지 핵심 영역을 공개하고,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 간담회에서도 “미래 사업을 들여다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고 성과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며 “의료 쪽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미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DX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으로 배치하는 등 로봇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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