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체코대사에게 듣는다···한-체코 정상회담 의제는?
모지안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이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를 공식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우리나라가 체코 원전 2기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따내면서 성사됐는데요.
조태영 기자가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를 만나, 이번 방문의 의미와 주요 의제들에 관해 들어봤습니다.
원전 산업 허브 구축 [주한체코 대사에게 듣는다]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대사님,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체코 원전과 윤 대통령의 순방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각 주제를 자세히 깊이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체코 원전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죠.)
"네, 물론입니다. 준비됐습니다."
Q. 한국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유는?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지난 7월 17일, 체코 정부는 한수원의 제안이 최상의 계약 조건이며, 협상에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수주 경쟁은 공정하고 투명했습니다. 따라서 덤핑이나 특혜 가격과 같은 의혹은 있을 수 없어요. 팀코리아가 제안한 가격을 (과거 한국이 수출했던) 바라카 원전과 비교해보면,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논란도 있습니다만, 이 문제는 이번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Q.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 배경은?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정상회담은 항상 좋은 기회로 작용합니다. 이를 통해 협력에 새로운 물결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윤 대통령도 프라하에서 만납니다. 또 윤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도 양국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에요. 이를 통해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양국 간의 계약은 매우 중요하고 진중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Q. 한-체코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의 정치적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즉 두 나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확대된다는 뜻이에요. 원전 사업 또한 중요한 의제가 될 것입니다. 이는 양국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니까요. 이번 기회로 체코와 한국이 협력해 원전 산업 허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허브는 유럽 전체의 원전 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적 교류와 문화 교류도 논의될 거라고 봅니다."
Q. 경제 분야 기대 성과는?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그럼요. 새로운 산업 프로젝트가 발표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체코가 상당히 발전한 국가일 뿐만 아니라, 유럽과 함께 경제 산업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즉 체코와의 공조를 통해 체코의 1천만 달러 규모 시장뿐 아니라, 약 4억4천만 달러 규모의 유럽 시장의 문을 여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체코는 국방, 고속도로, 철도 분야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할 국가를 찾고 있죠."
(대사님, 이상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저도 감사드려요, 내년에 프라하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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