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튀기고 피자 굽고…외식업계 '조리 로봇' 속속 도입

2024. 9. 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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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음식을 조리하는 로봇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며 외식업계를 속속 접수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기름에 치킨을 척척 튀겨내는가 하면 피자를 오븐에 굽거나, 커피에 라테아트도 그려내는 등 로봇의 활약이 커지고 있다네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튀김옷 반죽을 마친 닭을 튀김기에 넣자 치킨 조리 로봇이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치킨 조각이 서로 뭉치지 않도록 튀김 바스켓을 능숙하게 흔들고,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털어내는 조각 성형도 척척입니다.

단순 반복 작업인 튀김 과정을 로봇이 모두 수행하면서, 180도로 끓는 기름이 행여나 튀어 사람이 다칠 가능성도 줄었습니다.

사람과 달리 언제나 똑같은 맛을 구현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 인터뷰 : 김종복 /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 "튀김기 앞에서 더운 유증기나 연기나 화상의 위험이 약간씩 줄어드는 부분이 있어서. 노동의 강도가 주는 것 같아서 사용하기에 편합니다."

주문 버튼을 누르자 아시아 최초의 무인 피자 로봇이 곧바로 냉동고에서 피자를 꺼냅니다.

전자레인지에 단순히 데우는 게 아니라 실제 오븐에서 굽습니다.

9분 만에 종이박스 포장까지 마친 따끈한 피자를 내놓습니다.

커피 로봇은 유명 바리스타도 울고 갈 만큼 정교한 라테아트를 선보이고, 아이스크림 로봇은 현란한 움직임으로 볼거리까지 제공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놀라움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조나단 / 미국 - "피자 로봇을 처음 봤는데요. 정말 신기하고요, 맛있어 보입니다."

또 햄버거 패티를 굽거나 불맛을 더하는 웍질을 하는 등 외식업계에 일손을 덜고 인건비도 줄이는 로봇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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