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상 성추행·주거 침입까지…20대 남성 체포

처음 보는 여성을 성추행하고, 며칠 뒤 또 다른 여성 집에 흉기를 든 채 침입하려 한 20대 배달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강제추행 및 야간주거침입절도미수 혐의로 2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어젯밤(18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창문으로 침입하려다, 놀란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2시간 뒤인 어제 새벽 2시 반쯤, 범행 장소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 대기 중이던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남성은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며, 범행 당시 등산용 칼을 소지했던 데 대해선 “(경찰 등에) 발각됐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져온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이 남성이 지난 15일 새벽 마포구의 한 대학가에서 발생한 강제추행 사건의 피의자라는 것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당시 남성은 대학 인근 거리를 지나가던 여성의 신체를 만진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남성은 두 사건에서 모두 오토바이를 범행에 활용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남성이 여성이 홀로 사는 집 위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는지 등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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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