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자 공항에 쌓이는 유실물…"찾는 사람은 절반도 안 돼"
【 앵커멘트 】 긴 명절 연휴가 지나고 나면 인파가 몰렸던 공항에는 이용객이 잃어버린 물건들로 넘쳐납니다. 유실물 보관소에 소중히 보관 중인데, 찾아가는 사람은 두 명 중 한 명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120만 명이 찾은 인천국제공항 유실물 관리소에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 "면세점에서 물건 사고 거기서 딱 잃어버린 것 같아요."
▶ 인터뷰 :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 "아이 나무 장난감인데. 혹시 공항 내 이동하다가 떨어뜨렸나 싶어서."
다행히 주인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 "있대. 여보. 2시 40분 비행기라 빨리 가야 되거든요."
보관 창고는 빈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의류매장같이 옷이 걸려 있고, 밥솥과 전자레인지에 스노보드도 여러 개입니다.
금고를 열어보니, 고가의 태블릿과 현금이 보관 중입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또 다른 창고입니다. 캐리어로 가득 차 있고, 유모차도 수십 대 보관 중입니다. 차량용 번호판과 가정에서 쓰는 청소기도 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에 접수된 분실 건수는 692건, 작년 추석보다 10% 넘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6년간 명절 연휴 전국 공항에서 접수된 유실물은 8,000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실물이 주인을 찾는 경우는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경찰청 통합포털에서 유실물을 검색할 수 있고, 택배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영미 / 인천국제공항공사 유실물관리소 파트장 - "현금이 포함된 경우에는 방문하도록 설명하고. 그 이외에는 택배로 수령이 가능…."
유실물은 최장 9개월간 보관한 뒤 기부되거나 국고에 귀속됩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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